[in My Feed] 2023. 2월 16일 핀터레스트 피드 뿌시기
바야흐로 알고리즘의 시대가 도래한 21세기
떠먹여 주는 대로 볼 수 있는 콘텐츠들로 피드가 도배되어 있긴 하지만
물량으로 밀어부치는 "요즘 유행"들은 그 틈새로 빠져나오기 마련이다.
5년 간 핀터레스트를 구독했던 경험을 통해(그리고 다년간의 SNS, 유튜브 경험을 통해)
내 눈에 계속 밟히는, 그리고 자주 보이는!! 피드는 유행을 입에 쳐넣으려는 알고리즘의 발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취향은 아닐지어도 의류 전공자로서 이런 트렌드를 좌시해서는 안된다는 의무감과
이미 뒤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기록의 민족의 일원으로서 뭐든지 아카이빙해야 한다는 본능이
이러한 반복적인 피드를 박제해야 한다는 경보를 울렸다.
그래서 조선시대 사관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빙의하여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이
피드를 아카이빙하고자 한다.
주절주절 사설이 길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오늘의 "왜 내 눈 앞에 나타나" 피드는 바로!!!
<Jasmains Paris>
손 the pants..?
처음으로 이 대왕 손바닥을 인식했던 건 아마 이 사진이었을 것이다..
이 독기 가득 look을 봤을 때의 본인의 심정은 별다패(별게 다 패션)여따
옷을 전혀 지지해주지 않을 것 같은 아슬아슬한 어깨 끈과
킹 받게 비대칭으로 박혀 있는 코르셋 아일렛(ㅂㄷㅂㄷ)
어깨 끈 부분도 raw edge로 마감되어서 불편함을 가중시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근데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착즙의 민족답게
자꾸 눈에 밟히니....뭔가...뭔가....
어떻게 고정시키나 의문스러운 암워머도 커여워 보이기 시작했다.
(저거 근데 진짜 안 흘러내림??)
심지어 뽀짝하게 깔은 번갈아가면서 매치시켜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염병이 아니라 "패션"처럼 여겨진다.
가격은 안 귀엽다.
진 컬렉션이 아닌 블링블링 컬렉션도 모두 sold out됨
묘하게 켄달 제너 닮은 모델의 어정쩡한 포즈는 덤
어쨌든 꽤 성공적으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앞세워 패션계에 첫발을 디딘 Jasmains Paris는
2021년에 런칭한 신흥 브랜드이다.
창업자인 Yasmin의 말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나르시시스트 남자친구한테 벗어나,
그 과정에서의 상처를 패션으로 치료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컬렉션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body positive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손 the guest는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만)
앞으로 패션계에서 살아남을지, high fashion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2023년 상반기 상태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럼 오늘의 아카이빙은 끝!
Jasmains Paris Official Store | High-end Ready-To-Wear
Worldwide shipping | Handmade hands | Made in Paris with love !
jasmains.fr
https://hypebae.com/2022/6/jasmains-paris-fashion-design-upcycle-healing-art-interview-exclusive
EXCLUSIVE: How Emerging Brand Jasmains Paris Upcycles Heartbreak
"It was like upcycling my feelings... it helped me gain confidence and channel my message to the world."
hypebae.com
https://www.pinterest.co.kr/pin/623256035950272641/
Jasmains Paris Official Store | High-end Ready-To-Wear in 2023 | Upcycled fashion, Fashion week street style outfits, Diy fashio
Jan 15, 2023 - Worldwide shipping | Handmade hands | Made in Paris with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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